한국의 미식 업계가 또 한 번 도약했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레스토랑 ‘밍글스’가 2025년 미슐랭 서울·부산 가이드에서 최고의 영예인 미슐랭 3스타를 획득했다.
이날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밍글스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이 됐다. 과거 서울에서 3스타를 받은 두 곳의 레스토랑이 있었지만, 현재는 모두 문을 닫은 상태다.
한국 전통 발효 조미료로 완성한 미식
밍글스는 전통 한국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로 명성을 쌓아왔다. 강민구 셰프는 한국 전통 발효장과 식초를 활용해 깊은 맛을 구현하며, 국내외 미식가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2014년 문을 연 밍글스는 지난해 10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강 셰프는 한국의 파인 다이닝 문화를 재정립하며, 세계적으로 한국 요리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강 셰프는 미슐랭 3스타 수상 소식을 접한 후 “요리를 시작했을 때 이런 순간이 올 줄 몰랐다. 매우 뜻깊은 순간”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미슐랭 발표 행사에서 무대로 오르며 동료 셰프들의 축하를 받았다.
한국 미식의 세계적 위상 강화
강민구 셰프는 특히 한국의 전통 발효 조미료인 ‘장(醬)’을 활용한 요리로 잘 알려져 있다. 콩을 발효시켜 만든 이 재료는 밍글스의 대표적인 메뉴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밍글스는 지난해 한국 레스토랑 최초로 ‘산펠레그리노 세계 50대 레스토랑’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국제적 명성을 쌓았다.
한편, 밍글스의 3스타 획득 소식은 최근 한국 외식업계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시점에서 전해졌다.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요리 대결 리얼리티 프로그램 쿨리너리 클래스 워즈가 큰 인기를 끌며, 국내외에서 한국 셰프들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이번 밍글스의 성과는 한국 미식의 세계적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